증시 투자수입, 학비 인상폭 못따라가
주정부들 부담 가중 납입 금액 인상
비경제적 플랜 전락…전액보장 철회도
등록금 선불제도(Prepaid tuition plan)가 불경기와 얼어붙은 증시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등록금 선불제도는 학부모들이 장래 대학 등록금을 미리 지불함으로써 학비 인상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여러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플랜으로 근래 대학 학비가 급상승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현재 100만가구 이상의 가족이 등록금 선불제도에 등록, 약 80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세 증시로 더 이상 등록금 선불제도가 투자 수입으로 등록금 인상폭을 따라가지 못해 주정부에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 것이다.
콜로라도주와 위스콘신주는 더 이상 등록금 선불제도의 등록을 받지 않고 있으며 메릴랜드주는 플랜 가격을 30%, 일리노이는 23%씩 각각 인상했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등록금 선불제도를 저소득층 가정에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등록금 선불제도에서 지불해야 하는 등록금이 현행 등록금보다 무려 40%가 더 비싸 많은 학부모들로서는 비경제적인 플랜이 됐다. 또 콜로라도주는 등록금 선불제도가 장래 등록금을 전액 커버한다는 보장을 철회, 등록금 선불제도의 취지를 상실한 셈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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