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서 잭팟… 세금 등 제하고 1억 1,100만달러 수령
단일 복권 당첨금으로서는 사상 최대 액수로 치솟은 파워볼 복권의 행운의 당첨자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나왔다.
앤드류 잭슨 위태이커 주니어(55)는 크리스마스에 추첨된 3억1,49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 세금과 일시불 공제액을 제한 1억1,100만달러를 단번에 받기로 결정했다.
이 상금액수는 단일 티켓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미 복권사상으로도 3번째로 큰 거금이다. 또 전미복권협회가 그동안 내건 당첨금중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위태이커는 25일 밤 당첨번호가 TV에서 잘못 나와 당첨되지 않은 줄 알았다며 26일이 돼서야 잭팟이 터진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위태이커는 “하나님이 맞는 번호를 뽑게 하신 것을 감사 드리고 싶다”며 교회에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내 진저는 2차례 암과 투병하느라 1년간 쉬었다가 다시 일할 계획이었으나 이제 은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개의 건축회사를 운영하는 위태이커는 “현재 25명의 직원을 해고시켜야 했다”며 이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파워볼 복권’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당첨금이 2억8,000만달러로 올랐다가 번호 추첨 직전에는 3억1,490만달러로 치솟는 등 예기치 않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25일 밤 뽑힌 당첨 숫자들은 5-14-16-29-53이었으며, 파워볼 숫자는 `7’이었다.
파워볼 복권은 1부터 53까지의 숫자 중에서 무작위로 여섯 번을 추출해 이것이 복권에 적힌 다섯 칸의 숫자와 `파워볼’ 숫자 등 모두 여섯 자리 숫자와 똑같으면 당첨되는 방식이다.
전미 복권협회의 대변인은 “엄청난 당첨금은 휴일 복권판매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아지면서 같이 불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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