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나등 유명스타들 촬영
전세계에 작품소개 명성
세계적인 사진작가 허브 리츠가 26일 폐렴 합병증으로 UCLA 메디칼 센터에서 타계했다.
가수 마도나가 가랑이를 움켜진 사진을 비롯해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수술 흉터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 또 샌드라 번하트의 입 등 그의 작품은 화려한 유명 연예인들로부터 ‘화려하지 않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데이빗 라샤펠 등과 같이 1급 모델로부터 어려운 포즈를 요구하는 사진작가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려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티나 터너, 톰 크루즈, 달라이 라마 등 그가 촬영한 유명 인사들의 사진은 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52년 LA에서 출생한 리츠는 동부의 바드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나 74년 졸업 후 LA로 다시 돌아와 영화사에 가구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모의 회사(리츠 코퍼레이션)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사진은 그가 당시 취미로 시작한 분야다. 리츠는 브렌트우드의 27개방이 있는 대저택에서 성장하고 이웃에는 배우 스티브 매퀸이 사는 등 연예인들과 가까이 할 기회도 많았지만 그가 사진작가로 출세하는 데는 운도 따랐다.
하루는 리츠가 당시 무명 배우였던 친구 리처드 기어와 차를 타다가 외지에서 타이어가 터진 것이었다. 타이어를 바꾸느라 땀에 흠뻑 젖은 기어를 리츠가 장난삼아 즉석 촬영을 했는데 1년 후 기어가 유명 스타로 떠오르면서 그의 사진이 미국과 이탈리아의 잡지들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 것이었다.
리츠는 마도나 등 인기 가수들의 음악 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으며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조지 알마니 등 패션 디자이너들의 각광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보스턴 미술관과 런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등서 전시된 바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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