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 등록과정서 학점 미달 발각 최소 6명 구금
구속 부당 비난에 “의회 통과한 법 집행” 맞서
대학 수강과목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동계 유학생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 지난 10일동안 최소한 6명의 중동계 학생들이 체포돼 5,000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할 때까지 최고 48시간 구금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테러와 연관이 있는 중동국가 출신의 16세 이상 남성들은 INS에 등록해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등록하는 과정에서 수강 클래스가 학생비자가 요구하는 12학점 미만이었던 것이 발각된 것이다.
INS는 이들이 학생비자 조건을 위반했기 때문에 유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대학의 크리스 잔슨 국제교육 디렉터는 학생들이 부당하게 수감되어 있다며 INS의 조치를 비난했다.
잔슨은 체포된 학생 중 1명은 대학의 허가를 받고 요구된 학점에서 불과 1학점이 모자라게 등록했다며 “이같은 조치가 테러와의 전쟁에 도움이 된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학위과정을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가서 양국간의 대사 역할을 하게 될 유학생들의 반감을 사는 조치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INS는 연방의회가 통과한 법을 집행할 뿐이라며 유학생들이 학위과정을 부지런히 밟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INS 등록 마감이 다가오면서 구속되는 유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연방의회는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수단 등에서 임시비자로 방문한 16세 이상의 남성은 12월16일까지 INS에 등록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어 북한 등 기타 9개국 출신 방문자들은 등록마감이 1월10일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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