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주·경제 호전에 청신호
테크 산업의 심장부 북가주 실리콘 밸리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 밸리는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전체 경제에 추진력을 불어넣는 엔진. 실리콘 밸리가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미경제가 소생의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테크 주식도 반등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가고 있다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은행의 수석경제분석가 손성원박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반까지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예측하고 “최악의 바닥은 이제 벗어났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가 살아나고 있는 조짐들은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둔화된 감원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인텔과 휴레트 패커드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본거지. 10월중 고용은 95만9,800명으로 2001년 10월보다는 3.2%가 줄었으나 지난 3월에 8.1%나 급감했던 것에 비하면 정리해고가 크게 둔화됐다.
가장 힘을 받고 있는 부분은 전자상거래(e-commerce)와 임시직 인력 에이전시. 이 부문은 일년전 12개월 동안에 2만4,300명이 감원됐으나 최근 12개월동안은 2,600명이 주는데 그쳤다.
대규모의 인원감축은 이젠 대체로 끝났다. 인텔은 지난주 아시아지역의 판매증가로 4분기 수익 예상치를 올려 잡았는데 인원감축은 지난 7월 4,000명은 한 뒤 아직은 없다. 전세계에 8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인텔은 실리콘 밸리 지역에 6,000명의 인원을 가동하고 있다.
▶돌아오는 벤처자금
기관투자가나 개인 큰손을 위해 투자하는 벤쳐투자자들이 올들어 9월까지 실리콘밸리지역의 신생기업에 투자한 액수는 56억달러. 이는 미전역에 투자된 169억달러중 33.1%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30.9%, 2000년 32.9%가 실리콘 밸리에 투자됐던 것보다 비중이 높다.
▶늘어나는 주문
비용절감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출을 눌러왔던 기업들이 장비 노후로 새 것 교체 압력을 받고 있다. 일례로 시애틀의 직원 5명의 한 금융서비스회사는 랩탑 2대가 3년 이상됐고 테스크 탑 한 대는 2년 이상돼 새 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곧 7,000달러 이상을 들일 계획이다.
그러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최고의 붐을 이뤘던 2000년 12월 고용인원이 106만에 이르렀던데 비하면 아직도 10만6,000명이나 일자리가 적다. 또 최근 미전국의 실업율이 예상보다 올라가 경제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불안한 요인이다. 곧 화창하게 갤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 아침 햇살이 다시 돋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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