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마 산 자락이
웅비(雄飛)의 가슴을 펴 포옹하고
태평양
푸른 물결이 몰려와
날마다 축제를 벌이는
세계 5대 미항 샌디에고.
여기
우리 3만여 한인 동포들이
한의 얼과
한의 뜻과
한의 정성을 모아
이민 100년의 기념비를 세운다.
라호야 언덕에서
티화나 계곡에서
멕시칼리 벌판에서
지칠 줄 모르고
지혜를 갈고
땀으로 엮는
저 투지를 보라.
닻을 내리는 길 역마다
줄기차게 뻗어 가는
민족의 힘
우리는
제 2의 영토를 넓히는
광개토 대왕의 후예들이다.
한얼의
위대한 백성들이여
이제
이민 100년의 저력으로
이 넓고 푸른 대륙에서
지식의 힘을 기르자
정신의 힘을 기르자
경제의 힘을 기르자
붉은 태양이
이글이글 솟구치는
계미년 새해 아침에.
시인 정용진
정용진씨의 약력
▲ 1939년 경기 여주 출생
▲ 아호 수봉(秀峯)
▲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법률학과 졸업
▲ 1971년 도미
▲ ‘지평선’ 시인 동인
▲ 미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회장 역임
▲ 오렌지 글 사랑 모임 고문
▲ A Member Of: Pen U.S.A.
▲ 시집 ‘강마을’ ‘장미밭에서’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
▲ 에세이 ‘마음 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 ‘시인과 농부’ ‘재미 작가 9인
에세이’(공저)
▲ 제10회 미주문학상 수상
▲ 현재 샌디에고 휠부룩에서 에덴장미농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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