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전 국무 지적
북한 핵사태는 이라크 문제보다 훨씬 심각하며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북핵 사태를 뒷전으로 미뤄 두려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행정부 태도는 우선 순위가 뒤바뀐 처사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이 지적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부에서 93, 94년 북핵 위기 수습에 관여했던 크리스토퍼 전 장관은 31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은 영변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면 6개월 내에 수개의 핵무기 제조에 충분한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장거리 미사일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라크보다 훨씬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러한 위기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최고위 관리들의 지속적인 주의를 요한다고 확신한다”면서 “북핵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국, 중국 등 이 지역 주요 국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전 장관은 “부시 대통령은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훨씬 더 중대한 위협에 대한 관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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