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절차 및 기타 무상프로그램 안내

대학 학비보조 신청을 위해 필수적인 연방 재정보조신청서(FAFSA) 접수가 시작됐다. 연방 교육부가 제공하는 FAFSA는 연방과 가주 등 정부가 제공하는 학비보조 프로그램은 물론 일반 장학금과 학자금 융자 등까지 거의 모든 재정보조 신청에 필요하므로 대학에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매해 연초 꼭 거쳐야 할 과정. 중·저소득층이 받을 수 있는 정부 학자금 무상보조 프로그램의 수혜자격 여부는 FAFSA를 통해 나타나는 학생의 재정적 필요도에 의해 결정되고 각 대학과 장학단체 등에서도 FAFSA를 토대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FAFSA 신청 절차와 함께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무상 보조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비 보조의 종류와 내용을 알아본다.

올해 FAFSA 접수 기간은 1월1일부터 시작, 6월30일까지 계속되는데 오는 3월2일 마감하는 캘그랜트를 비롯한 주정부 보조금과 각 대학별 학비보조 프로그램의 마감기한은 대부분 이보다 훨씬 이르므로 신청을 서두르는 게 좋다.

FAFSA 신청은 각 고교와 대학,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된 신청서류를 이용하거나 FAFSA 웹사이트(www.fafsa.ed.gov)를 통해 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잘못 기입된 부분이나 실수로 누락된 부분을 즉석에서 알 수 있고 발송에 걸리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가장 신속하게 신청 접수를 마칠 수 있는 방법이다. FAFSA 엑스프레스 신청제는 이번 2003-04학년도부터 폐지됐다.

FAFSA 작성시 필요한 자료는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W-2 등 각종 세금보고 관련 서류, 은행 명세서 등. FAFSA 제출 전에 학생 본인 또는 부모의 세금보고를 꼭 마쳐야 할 필요는 없지만 FAFSA에는 부모의 연방세금에 대한 질문이 많으므로 세금보고 서류를 정리한 뒤 신청서 작성에 들어가는 게 좋다.
2003년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 졸업반은 지원한 대학 중 재정보조를 받기 원하는 공·사립 대학명을 FAFSA에 기입해 보내면 연방교육부에서 각 학교로 결과를 보낸다.

FAFSA를 접수하면 4주 이내에 SAR(Student Aid Report)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서 학생과 가족이 부담할 수 있는 예상학비를 나타내는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가 산출돼 표시된다. 이때 오류나 수정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고쳐서 다시 돌려보내야 하며 접수 4주 내에 SAR을 받지 못하면 연방학생보조정보센터(FSAIC, 800-433-3243)로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