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2억불 투자
日 "경제회복 낙관 증거"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일본 2위 은행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에 1,503억 엔(약 1조5,000억 원ㆍ12억 7,0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금융사상 해외투자 유치액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골드만 삭스는 스미토모의 우선주 12억7,0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여 2년 내에 주당 35만9,000엔에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골드만 삭스는 스미토모의 지분 7%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 유치로 6,000억 엔에 가까운 부실 채권을 떠안은 스미토모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자산 대비 자기자본율도 0.48% 상승, 10.37%로 개선될 전망이다. 니시카와 요시후미 스미토모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외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은행들은 “서방 투자자들이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반기고 있다. 50조 엔 규모로 추정되는 은행들의 부실 채권 문제는 일본 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자산 매각과 투자 유치에 부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UJF 홀딩스가 메릴린치로부터 1,000억 엔을 유치한 바 있다.
버클레이 캐피탈의 분석가 제이슨 로저스는 “골드만 삭스가 일본 경제 회복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14일 일본 소매업체 다이에이로부터 3억8,000만 달러에 호텔 4개를 인수하고, 파산 신청을 한 신코 스포츠의 골프장 운영권 매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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