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500만대 판매 전망, 예상넘는 인기
디지털 카메라가 세계 소비자 가전산업의 핵심 제품으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필름 카메라의 판매규모를 추월한 디지털 카메라는 지난 해 시장 규모만 8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01년보다 49% 증가한 2,200만대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3,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체들도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면서 잇따라 판매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는 전세계 카메라 출하량의 75%를 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업계는 현 상황이 디지털 카메라가 제품 수명 주기상 이른바 ‘스위트 스팟’(sweet spot·경제 상황이 좋다는 의미)에 도달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게 되고 기업간의 극심한 경쟁으로 가격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마진은 높아지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아직 포화상태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신제품 개발의 여지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 팽창에도 불구, 아직 확고한 1등 업체는 없는 상태다. 소니, 올림포스, 캐논, 니콘, 후지 등 일본의 ‘빅5’ 업체들이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비슷비슷하게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간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일본과 한국 등에 생산 공장을 확보한 ‘산요’의 경우 물량 공세로 경쟁업체들을 무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올해 디지털 카메라 가격이 각각 1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디지털 카메라가 앞으로도 소비자 가전의 핵심 제품으로 남기 위해서는 야간에 찍은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거나 배터리를 자주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의 문제들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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