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이서스와 충돌…전반기 최대 고비
“헐리데이를 지나봐야 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 승률을 5할 이상으로만 끌어올리면 된다.”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22승23패)가 올 시즌 초반 바닥을 헤맬 때 필 잭슨 감독은 4연패 가능성에 대해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젠 매스터(Zen Master)’ 명성의 그가 말한 ‘휴일’이 과연 ‘구정’이었을 줄이야 미처 몰랐지만 레이커스는 바로 그날 유타 재즈를 꺾고 2승3패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따라서 4일 동부의 강호 인디애나 페이서스(34승24패)와의 원정경기가 지금까지의 레이커스 시즌 최대 고비로 떠올랐다.
레이커스는 안방 전적이 22승2패로 빛나는 페이서스를 꺾어야 올 시즌 전반기를 5할 이상의 승률로 마칠 수 있다. 페이서스에 이어 6일 약체 뉴욕 닉스(20승60패)를 눌러야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전적을 24승23패로 끌어올리며 반환점을 돌게 된다.
그러나 페이서스에 진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는 23승24패에 불과하다. NBA 타이틀 4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이 이 시점에서 승수보다 패수가 많다면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
파죽의 5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할 기회는 좋다. 때마침 페이서스의 ‘원동력’ 론 아테스트가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페이서스에는 최근 게임당 40점 이상을 쏟아내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을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또 올 시즌의 마지막 22경기중 14경기를 적지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쉼표’를 찍기 전 1승이라도 더 챙겨야하는 입장이다.
특히 3월11일∼4월4일 사이에 벌어지는 15경기에서는 12경기가 원정경기다. 레이커스의 홈 전적이 15승8패인 반면 원정 경기 전적이 7승15패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프타임’에 들어가기 전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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