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마로드 선상 지난해 이후 4곳 문닫아
LA동부 한인타운 중심가인 로랜하이츠 콜리마 로드 선상에 주유소가 사라지고 있다.
풀러튼 로드와 콜리마 로드 인터섹션의 경우 남서쪽 코너의 아코 주유소가 있던 곳에 가주종합치과 건물 2층 상가가 지난해 들어선 데 이어 북서쪽 코너의 모빌 주유소도 얼마전 문을 닫고 머잖아 상가가 신축될 예정이다.
노갈리스 스트릿과 콜리마 로드 남서쪽 코너의 셸 주유소도 지난해 초 문을 닫았고 콜리마 로드와 젤릭 코너의 셸 주유소도 지난해 하반기에 문을 닫았다.
이같이 주유소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이유는 환경공해 규제 강화로 주유소 운영의 이윤이 점점 박해지고 있기 때문이고 콜리마 로드를 따라 중국인 비즈니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지역에 소매상가 부족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는 메이저 오일회사가 소유주로 돼있고 소매업주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오일회사 측에서도 개솔린 소매에서 나오는 이익이 거의 없는 데다가 지반을 오염이라도 시키는 날에는 오염제거에 드는 비용이 수십만 달러선에 달하기 때문에 폐쇄시키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 한인 주유소 업주는 밝혔다.
이 업주는 오염제거 작업을 해야할 경우 오염된 흙은 멀리 애리조나 사막에까지 운반해 버려야 하는데 그 비용이 1입방피트에 500달러에 달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주유소가 폐쇄된 자리에는 대개 상가건물이 들어서고 있는데 건물이 들어서기까지 뒤치다꺼리도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다. 환경문제로 인한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막상 건물이 들어서기까지는 몇 년의 세월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땅을 파서 나오는 물이 식수에 적합할 정도가 돼야 건축허가가 날 정도로 당국에서 요구하는 환경규정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주종합치과 자리에 건물이 들어서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고 지난해 초 철거된 노갈리스 코너의 셸 주유소 자리의 경우도 은행과 대출계약이 체결되고 앵커 테넌트가 확정돼 있는 마당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야 정지작업을 마치고 파이프를 박아놓은 상태로 앞으로도 얼마나 걸려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풀러튼 코너 모빌 주유소 자리에도 상가 건축이 유력시되고 있는데 땅주인인 모빌사측에서 한인 원매자에게 오염제거 비용을 떠맡을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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