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마침내 승률 5할 고지에 올라섰다. 시즌 전적 23승23패로 드디어 승수와 패수가 똑 같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올 시즌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인 6일 뉴욕 닉스(21승26패)전에서만 이기면 5할 이상의 승률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레이커스는 4일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인디애나 페이서스(34승1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35, 샤킬 오닐의 19점(12리바운드)으로 승세를 잡은 뒤 드반 조지의 막판 3점포로 97대9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작년 3월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주먹싸움을 벌였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레지 밀러(14점)의 첫 리턴 매치는 브라이언트의 압승으로 끝났다. 론 아테스트가 출장정지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면 밀러는 브라이언트를 맡을 일도 없었는데 브라이언트는 팀의 첫 26점중 18점을 쏟아내며 일찌감치 밀러의 사기를 꺾었다. 브라이언트는 30점 이상 득점 퍼레이드를 4경기째 연장했다.
작년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센터 브래드 밀러(13점)에 주먹을 휘둘렀던 오닐도 리매치에서는 블락샷 7개를 날리며 골밑을 장악, ‘밀러타임’은 골밑에서도 없었다.
레이커스가 경기종료 2분전 9점차로 앞서가던 경기는 페이서스가 다음 1분간 연속 6점을 올리며 스릴러로 돌변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드반 조지가 3점슛을 작렬시켜 97대91로 다시 달아났다. 페이서스는 브래드 밀러의 3점포로 다시 3점차로 다가섰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지 밀러가 경기종료와 동시에 날린 35피트 3점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페이서스의 ‘작은 오닐‘ 저메인 오닐의 23득점, 20리바운드 퍼포먼스는 헛수고였다.
레이커스는 4연승을 포함, 최근 16경기에서 12승을 뽑아내 2승2패였던 작년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렸다. 디비전 라이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크리스마스 대결에서 져 전적이 11승19패로 쳐졌던 레이커스는 그후 12승4패를 달려 현재 서부 컨퍼런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쥐고 있는 컨퍼런스 8위 휴스턴 로케츠에 2½게임차로 바싹 다가섰다.
클리퍼스 92
닉 스 105
한편 LA 클리퍼스는 이날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감독폭행’ 라트렐 스피리웰에 38점을 얻어맞고 92대105로 패배, 시즌 전적이 17승31패로 쳐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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