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샵 해체 3개월만에 침묵 깨고 홈피서 팬들에게 설날 인사
설에는 누구나 마음이 열린다.
샵의 서지영이 작년 10월 샵 해체 사건 이후 3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동안 서지영은 샵 재결성과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추측이 난무해도 줄곧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는 설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지 지난 1일 자신의 홈페이지(slickjs.sshel.com)에 새해 인사를 띄우면서 세상으로 다시 나왔다.
서지영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말투를 흉내내 <설날입니다. 설날이고요…>라 제목을 붙여 놓은 이 글 속에 평정을 되찾은 자신의 현재 심경을 장난기 있는 말투를 섞어 적어 놓았다.
관심사인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그 동안의 마음 고생과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적었다.
서지영은 글 중간에 그 동안의 일이 스쳐지나 가는 듯 ‘지난 해엔 스물 두 살의 나이에 너무도 많은 일들이…’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지만 ‘우리는 새해에는 이런 많은 일들 앞에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빕니다’라며 마무리,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에게는 ‘지난 한 해…여러분이 있었기에 지영인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새해엔 우리 한번 만나서 그 동안 못했던 많은 얘기들 나누는 좋은 시간 가졌으면 해요’라며 이제는 팬들과 만날 마음가짐이 됐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서지영은 샵 해체로 큰 마음 고생을 겪었지만 ‘우리 샵 노래 많이 사랑해주는 거 잊지 말구요’로 글을 마무리했다.
서지영의 글을 보면 누구나 설은 열린 마음으로 맞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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