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빈스 카터
올스타 고수 맹비난
입에 모터가 달린 찰스 바클리. 최근 “야오밍은 절대 한 경기에 20점을 못 올린다”고 입을 놀렸다가 당나귀 엉덩이에 키스를 했을지언정 그는 할말을 참고는 못 산다. 그 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었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얼마 뛰지도 못한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올스타팀 스타터로 선정된 것을 보고는 마침내 입의 ‘지퍼(zipper)’가 뜯어졌다.
“이래서 올스타는 팬 투표로 뽑아선 안 된다. 카터는 올스타 자리를 포기해야 한다.” TNT 방송사의 NBA 해설가로 활약중인 전 필라델피아 76ers 스타 바클리는 4일 이렇게 말하며 카터를 비난했다. “올해 얼마 뛰지도 못한 선수가 무슨 올스타냐. 올스타게임은 인기 콘테스트가 아닌데 카터는 앨런 아이버슨(76ers)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처럼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에 자신의 스타터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선의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무릎부상으로 단 14경기(게임당 18.4득점)에 출장했음에도 불구 올스타 투표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맥그레이디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카터는 이에 대해 “이 세상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내 의무는 내게 표를 던져준 팬들에게 열심히 뛰어 보답하는 것밖에 없다”며 올스타 경기 출전을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
동부 올스타팀에 후보로 뽑힌 조단은 “보고 싶어하는 선수를 직접 뽑은 팬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다”며 아이버슨과 맥그레이디의 오퍼를 거절했다. 그리고는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후배인 카터에도 섭섭한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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