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식 변화… 새 엔진 개발 가속
VW선도… 개솔린 엔진보다 60%더 경제적
디젤 시대가 다시 오는가. 자동차 분야에 특히 권위있는 J.D. 파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이 승차감이 부드럽고 배기개스 냄새가 약한 새로운 디젤 엔진을 장착한 승용차와 경트럭에 대해 최근들어 갑자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국의 대기오염방지 규정 때문에 디젤 차량은 모델이 제한돼 있다고 말한다.
4,5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J.D. 파워 조사에서 응답자의 27%는 디젤차가 개솔린차만큼 깨끗하고 성능이 비슷하다면 디젤차를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22%는 개솔린-전기혼합차(하이브리드)를 택하겠다고 말했고 나머지는 현재처럼 개솔린 엔진을 장착한 차를 운전하겠다고 답했다.
디젤차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 가운데 하나는 효율이 좋은 것으로 연료소모에 있어서 개솔린 엔진보다 30내지 60% 경제적이다.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달러50센트로 인상될 경우 56%가 개솔린차 대신 디젤차를 택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38%는 혼합차를 원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반응이 최근 2년 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디젤차에 대한 호응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현재 혼다는 두 종류의 하이브리드를 시판하고 있고 도요타는 모델이 하나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에스케이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내년 시판할 계획이고 제너럴 모터스(GM)는 2005년부터 2007년사이에 약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경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차는 결국 파워가 결정 요인인데 하이브리드는 아직 개솔린이나 디젤 엔진같은 하이웨이 패싱 스피드가 부족하다”
J.D. 파워의 월터 맥내머스는 말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공해방지 기준에 맞는 디젤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유황성분이 적은 새로운 디젤유는 현재 사용하는 디젤유의 유황함유량 500ppm을 15ppm으로 크게 낮추게 된다.
업계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디젤 엔진 테크놀러지는 스모그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현재의 주행마일당 1.25그램에서 0.07그램으로 줄이는 것이다.
“디젤 엔진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연구가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이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둔 회사는 없다”
GM의 크리스 프로스는 말한다.
포드는 새로운 디젤 테크놀러지가 개발될때까지 6기통 디젤엔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 판매 계획을 연기했다.
미국보다 개솔린 가격이 3배나 비싼 유럽에서는 새 차 판매량의 40%가 디젤차다.
미국에서는 강력한 견인력 때문에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일부 대형 밴에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승용차로는 폭스바겐이 유일하게 디젤엔진 모델을 시판하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골프, 제타, 뉴비틀에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가을에는 파사트 디젤도 등장한다. 내년에는 패턴 SUV에도 디젤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벤츠도 내년부터 E-클래스 세단에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크라이슬러는 시험적으로 5,000대의 디젤 지프 리퍼티를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디젤차는 개솔린 가격이 폭등한 1970년대말 본격적으로 생산됐는데 강한 배기개스 냄새와 소음 때문에 별로 사랑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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