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들 쿠폰고객 외면다반사
마케팅위해 적극 활용 모색해야미 식품회사 등이 발행하는 할인쿠폰이 한인 마켓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한인마켓 손님 중 쿠폰 이용자의 비중이 극히 적은데다 마켓들도 전혀 쿠폰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닐 뿐 더러 일부 마켓은 아예 쿠폰은 사절이다.
쿠폰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에서 할인쿠폰이 LA타임스 일요판 등에서 매주 쏟아져 나와 가정의 알뜰 살림의 방편으로 애용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일이다. 랄프나 본스 같은 대형 미 마켓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자체 쿠폰을 경쟁적으로 발행,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쿠폰이 한인 마켓에서 찬밥인 이유는 미 제조업체들이 한인 마켓들을 상대로 한 쿠폰 프로모션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한인마켓들은 바잉 파워가 대형 미 마켓에 비해 훨씬 적고, 제조업체와 직거래하기보다는 홀세일을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인마켓이 파는 전체 품목 중 미 식료품은 20∼30%에 불과하다.
계산 시스템이 낙후된 것도 이유의 하나다. 한인마켓에서는 쿠폰의 바코드를 인식, 정상가와 할인가의 차액을 계산하고 어느 쿠폰이 몇 장이나 쓰였는지 집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플라자마켓 케빈 박 매니저는 “직거래 라인이 없기 때문에 변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손님들이 쿠폰을 가져오면 받기는 하나 솔직히 반기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할인쿠폰을 받지 않는다는 아씨마켓의 이준백 매니저는 “손님들이 한인마켓은 으레 받지 않겠거니 생각하는지 이용률이 저조해 큰 문제는 없다”며 “쿠폰 품목이 미국 그로서리라 한인들의 수요가 적은 것도 한 이유”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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