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때 여자프로테니스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전 세계랭킹 1위 마티나 힝기스(22·사진)가 데뷔 10년 만에 은퇴를 시사했다. 힝기스는 7일 프랑스의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코트에 복귀하긴 힘들 것 같다”며 “대신 학업이나 자격증 취득, 승마 등에 더 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한 힝기스는 그러나 2001년 10월과 지난해 5월 오른 발목과 왼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좀처럼 출전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매니저인 마리오 비드머는 “불과 22살에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은퇴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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