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지목, L씨 "법적대응 하겠다"
이경실에 대한 야구 방망이 구타 사건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남편 손광기 씨(37)가 폭행 혐의로 11일 전격 체포된 데 이어 손 씨에 의해 ‘불륜 상대’로 지목된 인테리어 업체 사장 L 씨(34)가 분개하며 “손 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광기 씨는 자칫하면 폭행 외에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할 위기에 빠졌다.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데는 손 씨의 불륜 의혹 제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야구 방망이 구타 사건은 불륜 공방으로 비화했다.
손 씨가 경찰에서 이경실의 ‘불륜 상대’로 지목한 L 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명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문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는 L 씨는 작년 11월 이경실을 한 방송인으로 소개로 만나 곧바로 쇼핑몰의 모델로 기용했다. 12월엔 이경실의 집을 개, 보수 공사를 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L 씨는 이경실은 물론 손 씨와도 절친한 사이가 됐다.
12일 오전 전화 통화에서 L 씨는 “손광기 씨와 전자 상거래 사업을 함께 하기로 의논했던 사이다. 이런 그가 지금 와서 내게 이럴 누명과 오명을 씌울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분개했다.
”이제 신혼이고 아직 아이가 없다”는 L 씨는 “이경실 씨가 필리핀 세부 여행을 간 사이에 손 씨가 만나자고 해 만난 적이 있다. 그 때 불륜 의심을 하기에 충분히 해명해줬다. 그런데 경찰에 가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L 씨는 “남녀 관계로 보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그는 이번 일로 자신의 인테리어 사업이 혹시 타격 받지 않을까 노심 초사하고 있다.
이경실 또한 ‘맹세코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한 측근은 “경실 언니를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경실의 남자 관계는 100% 깨끗하다. 형부(손광기)의 지나친 의심이 이런 일을 야기했다. 절대 부적절한 관계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손 씨는 이미 경찰에 체포되기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경실이 의처증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는 모든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는 의미 심장 한 대답을 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범석 기자/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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