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이민자 학생수는 감소했지만 이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사 확보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육국(SED)이 20일 발표한 ‘이민자 학생 현황(Status of Limited English Proficien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6년에 비해 뉴욕시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이민자 학생수는 33%나 격감했지만 이들을 위한 이중언어, ESL 교사수는 태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에 입학한 이민자 학생수는 총 8만9,891명으로 지난 96년 13만4,875명에 비해 33%나 감소했다.
반면에 뉴욕주 타지역 공립학교에 입학한 이민자 학생수는 2배 가까이 증가한 3만26명으로 이들 중 70% 이상이 뉴욕시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국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이 ▲뉴욕시에 거주하던 이민 가정이 뉴욕시에서 업스테이트 또는 롱아일랜드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미국에 갓 이주한 이민자들의 경제력이 기존 이민자에 비해 높아 처음부터 시 외곽지역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고 ▲아시안 이민 가정이 시 외곽지역을 특히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은 이중언어 교사 부족 문제 및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보고서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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