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신작 ‘순정’여주인공·전통주 명인에게 전수받아…
누룩 디디기. 고두밥 짓기. 덧술 빚기….
탤런트 김민정(21)이 술 향기에 흠뻑 취했다. 평소 주량이 백세주 1병인 김민정이 술 만들기에 직접 뛰어들었다.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의 한 전통주 제조 공장. 김민정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13호인 명인 강석필 씨로부터 술 만드는 과정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발로 밟으며 누룩을 꼭꼭 다지는 ‘누룩 디디기’로 시작, 3시간에 걸쳐 고두밥 짓기, 밑술 빚기, 덧술 빚기 등 제조 과정 대부분을 익혔다. 고생 끝에 결국 1리터 정도의 술(발효는 안된 상태)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술 관련 일화는 또 있다. 김민정은 이 달 초 어렵게 손에 넣은 만화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바로 오제 아키라 작의 <명가의 술>. 일본 만화책 번역본으로 1부 12권, 2부 4권을 구했는데 틈만 나면 읽는다.
지난 주 초 전통주로 유명한 국순당 공장 견학 후엔 술 관련 용어들이 다시 궁금해져서 이미 읽은 부분을 들춰보기도 했다.
김민정이 ‘술 빚는 여인’으로 변신한 것은 이 달 말 촬영에 들어갈 SBS TV 16부작 드라마 <순정>(극본 정성주, 연출 이진석) 때문.
김민정은 전통주 제조 기술자의 자손으로 가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애쓰는 의지의 인물(이선희)을 맡았다. 아버지를 배신한 동업자 친구의 아들 준(김재원)과는 사랑과 증오로 얽힌 관계. 첫 방송은 4월 9일 오후 9시 55분.
김민정은 “술 만드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극 중 역도 참신하다. 원래 맛 보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만큼 좋은 연기를 기대하라”고 말했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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