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감독 밝혀 ‘백업요원과 경쟁수모 면해’
지난 NFL 시즌 내내 불운에 시달렸던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MVP 쿼터백 커트 워너가 졸지에 백업 마크 버저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할 위기를 일단 넘겼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워너와 버저를 저울질할 것을 고집했던 램스의 마이크 마츠 감독은 최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NFL 스카우팅 컴바인에서 주전 쿼터백의 자리를 워너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너가 건강한 한 램스의 스타팅 쿼터백은 워너“라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불과 2년 전 NFL 전체 MVP로 뽑혔던 워너는 지난 시즌 2차례 손뼈가 부러지는 부상에 시달리며 선발 출장한 6경기에서 전패한 악몽의 시즌을 치렀고, 그 틈을 타 백업 쿼터백 버저가 6승1패를 기록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워너가 구설수에 오른 결정적인 이유는 아내 브렌다의 ‘입’이었다. 마츠 감독이 X-레이를 찍어볼 것을 지시, 워너가 부진했던 이유를 손 부상으로 찾아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워너의 아내가 “마츠는 아무 것도 몰랐다. 커트의 손이 부러진 것을 의심하고 X-레이를 찍어보게 한 것은 나였다”며 발끈, 마츠 감독을 무안하게 만들었던 것. 시간이 지나면서 이성을 되찾은 마츠 감독은 이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워너가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쿼터백을 버저로 교체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이 빠져나갈 ‘비상구’는 마련해 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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