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국영순씨가 애국지사 유관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유관순’의 타이틀롤을 맡아 4월1∼5일 한국에서 공연한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유명 지휘자 박재훈씨가 음악을 맡은 ‘유관순’은 고려 오페라단의 작품으로 4월1일과 2일은 서울 예술의 전당, 4월4일과 5일은 유관순 의사의 출생지인 천안 학생회관에서 펼쳐질 예정. 국씨는 1919년 3·1 운동이 발발하자 학생들과 함께 가두시위를 벌였고, 독립운동을 하다 감옥에서 숨진 유관순으로 열연한다.

3막으로 된 이 오페라는 남성합창단이 연출하는 엄숙한 33인의 독립선언 장면으로 시작, 유관순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출연진만 200명이 넘는 대작이다.

3년전 이 오페라 초연 때도 주인공을 맡았던 국씨는 현재 뉴욕 웨체스터 콘서버토리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리골레토, 춘희,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등 수 많은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