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조연·최우수 앙상블 캐스트상등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9일 LA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 9회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카고’의 주연 여배우 르네 젤위거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SAG상까지 독식했으며 함께 출연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 앙상블 캐스트상도 이 영화에 돌아갔다.
SAG상은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미국 영화계 주요 행사중 하나로 골든글로브상과 함께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하는 방향타로 인정되고 있다. 현재 ‘시카고’는 아카데미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한편 SAG 남우주연상 및 조연상은 각각 ‘갱스 오브 뉴욕’에서 악당으로 열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캣치 미 이프 유 캔’의 크리스토퍼 월큰에게 돌아갔다.
TV 드라마 부문에서는 갱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제임스 간돌피니와 에디 팔코가 연기상을, 장의사 가족의 삶을 다룬 HBO의 ‘식스 핏 언더’는 최우수 앙상블상을 각각 수상했다.
TV 코미디 부문의 앙상블상은 CBS의 ‘내 사랑 레이먼드’가 차지했으며 연기상은 NBC의 ‘윌&그레이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메건 멀레이니와 션 헤이즈에게 돌아갔다.
한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자리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황야의 무법자’ ‘더티 해리’ 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우드는 1971년이래 24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에 대부분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92년 ‘언포기븐’은 아카데미 영화상 최우수 작품 및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또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총기문화의 문제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볼링 포 컬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 제작 마이클 투어)이 이날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미 다큐영화 사상 최대액수인 1,8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던 이 영화는 2월 프랑스의 세자르상 시상식에서도 외국 영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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