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속출 NCAA 토너먼트 64+1 출전팀 확정
20일부터 ‘파티’개막 남가주팀들 구경꾼 전락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 엔트리가 확정됐다. 18일 텍사스 서던과 노스 캐롤라이나 애쉬빌이 남부조 16번 시드를 놓고 격돌하지만 말 그대로 이는 오픈게임으로 이변 속출 ‘광란의 파티’는 20일부터 시작된다. 2003 NCAA토너먼트 결승전은 오는 4월 7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16일 발표된 65강 대진표를 보면 빅-12 컨퍼런스의 텍사스(22승6패)와 오클라호마(23승6패)가 각각 남부조와 동부조의 탑시드를 받았으며 팩-10 컨퍼런스의 애리조나는 서부조의 탑시드로 선정됐다. 중부조의 1번 시드는 16일 미시시피 스테이트를 64대57로 제압, 파죽의 23연승으로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른 SEC 챔피언 켄터키(29승3패)가 차지했다.
지난 5년 연속 1번 시드를 배정 받았던 듀크는 정규시즌 전적(24승6패)이 기대에 못 미쳐 서부조 3번 시드에 그쳤다. 그러나 듀크는 16일 ACC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이트를 84대77로 물리치고 5년 연속 컨퍼런스 챔피언에 올라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에서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저력을 지니고 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메릴랜드는 남부조 6번 시드를 배정 받아 21일 13번 시드 노스 캐롤라이나-윌밍턴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고, 15일 코네티컷을 74대56으로 대파하고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빅 이스트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피츠버그는 중서부조의 2위를 배정 받았다. 피츠버그의 가드 브랜든 나이트는 준결승전에서 다친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출전, 16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피츠버그의 운명은 이제 나이트의 발목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남가주의 USC와 UCLA는 둘 다 ‘광란의 3월’을 조용히 보내게 됐다. 10승19패의 부끄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UCLA가 ‘빅 댄스’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USC는 15일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오리건에게 66대74로 패하면서 그나마 “혹시나”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던 남가주 대학농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양지웅 기자>
thomasy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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