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체육회 단일팀 구성조인
14년만에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체육회가 단일팀을 구성, 오는 6월 27일부터 3일간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전미주체전’에 참가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체육회 임원 30여명은 15일 저녁 오클랜드 영빈관에서 단일팀 조인식을 갖고 공동 선수단 구성을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나기봉 상항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체육인들은 한번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일단 맺은 약속은 꼭 이룬다"면서 "단일팀 구성의 영광이 결실을 맺도록 변함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호 SV체육회장도 "올해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아 획기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한 것에 많은 한인들이 잘한 일로 칭찬하고 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좀더 나은 체육회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길현 SV체육회 사무총장은 단일팀의 논의에서 조인식 거행에 이르기까지 경과를 보고했다.
양 체육회 회장과 이사장이 대표로 서명한 조인서에 따르면 ▲선수단 명칭은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체육회로 하고 ▲각 지역협회 선수비율 50:50을 원칙으로 각 경기협회장에게 위임해 200명 내외의 선수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한 ▲기금모금은 공동관리를 원칙으로 하되 유니폼과 홍보, 항공권, 선수선발 및 기금행사는 서로 합의해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일부 체육인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양분된 미주체전과 단일팀의 승인여부에 대해 나기봉 회장은 "미국내 24개 지회중 19개 지회가 달라스 미주체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틀란타로 참가하는 지회는 2-3군데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회장도 "재미대한체육회 정관상 단일팀 출전은 사전 허가가 필요 없고 지난 8일의 대의원총회에서도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양 체육회가 단일팀 구성을 정식 문서로 약속했으나 불만을 품은 일부 인사들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고 일부 경기협회는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민호 회장은 "조인식을 끝내고도 풀어야 할 것이 많다"고 시인하면서 특히 "단체경기는 선수비율 조정 등 과제가 많지만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성공적으로 출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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