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이 구리선 절도 등으로 고장 난 가로등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가로등은 야간시간 대 지역 치안과 주민 삶의 질과 직결돼 있어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LA 시정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LA 한인타운 내 가로등 고장 신고가 1,200건을 넘기며 LA 지역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장의 원인은 대부분 구리선 절도로 인한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가로등 고장 신고는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리 대기만 1년 이상 걸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구리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절도 범죄의 유인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LA 시 전체로는 현재까지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만 무려 3만2,000건을 넘어서는 등 유지·보수 체계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LA 시정부가 가로등 복구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25일 향후 2년간 시 전역에서 가로등을 대대적으로 태양광 기반으로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가로등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LA시는 이번에 기존 전력망 기반 가로등 대신 태양광 가로등으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태양광 가로등은 배터리 저장 장치를 함께 탑재해 전력망이 끊겨도 안정적인 조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구리 전선을 사용하지 않아 절도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 감소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A시는 전체 약 22만개 가로등 중 6만개 가로등을 태양광 전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도로 환경과 인프라 상태, 가로수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A 정부는 항상 새 정책은 대대적으로 떠들썩하게 발표한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처럼 시정부가 이번에는 가로등 교체와 보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를 바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