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부장 "주요 통신사 기준 따라" 궁색한 변명
한인들 독자투고 등 강력항의
아틀란타 최대 일간지 AJC(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가 최근 동해(East Sea) 표기를 거부하고 일본해(Sea of Japan)만 쓰겠다는 의사를 아틀란타 한국총영사관에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이크 킹 AJC 홍보부장은 지난 14일 총영사관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AP 등 주요 통신사들의 기준에 따라 우리도 일본해로 쓰고 있다”며 “여타 언론들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다고 해서 우리 신문의 방침을 바꿀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총영사관은 지난해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줄 것을 AJC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지난해 7월 조중표 총영사와 김동연 부총영사가 AJC 로저 킨첼 발행인을 방문, CNN의 동해 표기 배경과 여타 주요 언론과 국제기구의 방침, 한국정부 입장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킨첼 발행인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AJC는 이후 “미국정부 및 주요기관들이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한국측 요청을 당장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라만 나라나얀 AJC 월드섹션 에디터도 1.5∼2세 단체인 KAPA의 수잔 심 회장에게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일본해로 나와 있어 따르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SA투데이는 지난달부터 편집방침을 바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고 있고 최근에는 LA타임스와 CNN방송도 이에 가세하는 등 동해 표기가 주요 언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회를 비롯, 조지아텍 한인학생회(TEKA)·KAPA 등 1∼2세 단체들이 AJC 측에 독자투고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동해 표기를 강력하게 요구키로 했다.
또 여의치 않을 경우 AJC 독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이나 불매 캠페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