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와의 전쟁 기정 사실, 야구경기 및 달리기 행사 취소
이라크와의 전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베이지역의 일부 스포츠 경기가 변경, 또는 취소됐다.
오클랜드 A’s는 다음주중 일본에서 갖기로 했던 올해 메이저리그 야구 개막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A’s는 당초 동경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즌개막 두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선 비행기 여행의 위험성 때문에 취소했다.
취소된 경기는 오클랜드 콜로시움에서 오는 4월 3일과 6월 30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건너는 ‘Across the Bay 12K’ 달리기 행사도 장소가 변경됐다. 주최측은 5,500명이 선수로 참가예정인 이번 경기가 금문교에 대한 황색경보가 오랜지색으로 한 단계 높아지면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경기장소를 금문교 인근 크리시 필드 해변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
항공여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출장도 억제되고 있다.
19일 샌프란시스코의 로렐 하이츠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C평의회도 취소됐다. 당초 26명의 평의회원들이 참석예정이었던 이 회의는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재즈 페스티발을 비롯한 일반 문화공연과 뮤지컬, 음악회 등은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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