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산하 조국안보국 "안보시스템 총동원"
행사 당일 1,000여명 투입경계
대이라크와의 전쟁와중에서라도 오는 23일 저녁 할리웃의 코닥 극장에서 예정대로 강행될 예정인 제 7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75년 사상초유의 삼엄한 경비체재 속에서 배우들이나 세계 유명디자이너들도 대거 빠진 채 열릴 예정이다.
LAPD산하에 신설된 조국안보국의 존 밀러 국장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장은 다른 어느곳보다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안보시스템을 다 동원할 것을 시사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장과 인근에는 약 1,000여명의 로컬, 주, 연방 및 민간 안보인력이 투입될 것이다.
시상식 연기를 거부한 주최측도 전쟁중이라는 분위기를 감안, 역사상 처음으로 극장앞에 깔린 레드 카펫에 도착하여 포즈를 취하고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행사를 삭제하는 용단을 내렸다. 19일에 예정됐던 시상식전 파티도 없앴으며 시청자나 참가자 모두를 즐겁게 하는 시상식후의 배니티 페어 행사도 취소했다.
경찰은 또 행사장 주변의 거리와 코너등에 처음으로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하여 감시할 예정이다. 수퍼보울과 월드시리즈등의 대형행사의 시큐리티를 전담하던 주방위군 산하 제9 민간지원팀이 현장에 파견되어 생화학 테러 발생에 대비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측에서 참가배우나 유명인사들을 위해 잡아놓은 호텔은 물론 인근 빌딩까지 행사당일까지 이잡듯한 검색이 이뤄지고 보안관계자들은 ‘대통령 예방’정도 수준의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코닥극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할리웃 길거리에서 서있는 사람들도 누구나를 막론하고 철저한 신원조사와 몸및 소지품 수색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배우들이나 초청객들, 또 배우들에게 입히는 의상 때문에 반드시 참석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전쟁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미 참가를 취소했거나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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