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서 한인 뉴욕주 방위군도 비상 대기에 돌입했다.
와잇스톤에 위치한 14여단 산하 63대대장을 맡고 있는 이광남 소령은 20일 "전쟁이 시작되면서 한인 방위군도 비상 대기에 돌입해 언제든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전쟁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매달 두차례씩 여단 본부에서 생화학 테러 등에 대비한 훈련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뿐만 아니라 다리 터널 상수원 빌딩이나 관공서 등에 대한 경계 임무에서부터 검문검색과 수갑을 채우는 요령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교육을 모두 끝냈다"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퀸즈 등 한인 밀집 지역에 한인 방위군이 즉각 투입될 예정이며 기타 지역에도 명령이 떨어지면 출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뉴욕주 방위군은 지난해 12월 미동부지역 해군동지회장 김인섭(61)씨 등 3명이 편입돼 현재 11명으로 늘어났지만 개인 사정 때문에 출동이 불가능한 2명을 제외하고 9명이 대기 중에 있다. 한인으로는 첫 번째 주방위군에 편입된 이광남 소령은 63대대장으로 3개 중대 80명의 지휘를 맡고 있다. 한인으로는 한일랑 대위가 부대대장과 중대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광남 소령은 "오는 25일 주방위군으로부터 새로운 군복과 군화 등을 지급 받을 예정인데 현재 비상연락망을 짜고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면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테러를 겪으면서 주방위군의 활약이 부각된 만큼 이번 전쟁에서 한인 주방위군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만 59세 이하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로 범죄 기록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데 예편 또는 전역 당시의 계급에 따라 방위군서의 역할이 주어진다. 현재 11명의 한인 방위군 외에도 새로 5명의 한인이 서류 신청을 마치고 편입을 대기중이다. 문의; 718-321-9124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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