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사가 지난 5일 전국 7개 주에 걸쳐 325개 소매판매점들을 위조상표 담배 판매 혐의로 15개의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 회사로부터 제소 당한 LA지역 21개 한인 소매상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LA식품상협회(회장 박종태)주선으로 19일 밤 한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첫 번째 대책회의에서 제소당한 한인업주들은 법적 대응과 함께 원만한 합의를 위한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번 소송이 필립모리스사가 영세 식품상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단결해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대부분 참석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미연합회 찰스 김 사무국장은 “소송이 처벌 목적 보다 위조담배 공급유통망에 대한 정보수집에 있다”며 “필립모리스에 위조상표 담배 식별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방 변호사도 “최악의 경우 엄청난 벌금과 소송비에 더해 형사 사건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한인업주들은 필립모리스의 답변서와 관련 서류 요청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필립모리스사는 지난 9월에도 유사 위조담배 소송을 제기했다가 ▲위조담배 판매 재적발시 거액의 벌금 부과▲위조담배 공급유통망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의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을 계기로 한인업주들의 자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결국 올 것이 온 것이다. 일부 업소들이 높은 마진 유혹 때문에 위조담배를 판매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위조 상표의 오명을 벗어야 할 때”라며 자성을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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