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7만명을 감원하고 연간 107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항공업계가 주장했다. 주요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항공운송협회는 최근 업계 전망을 발표하면서 연방 정부에 연료비 보조와 세금 혜택을 요청했다. 지난주 아메리칸 항공사의 모회사 AMR 주가는 34%가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22%가 떨어졌다. 또한 S&P는 AMR을 500대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9.11 테러로 인한 항공 여행의 감소로 유나이티드와 US 에어웨이스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7만명 해고·100억여달러 손실
9.11이후 하락세 주가 더욱 하락
항공업계는 이라크전이 90일간 지속될 경우 금년 예상 적자 67억달러 이외에 40억달러의 수입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9.11 테러 이후 10만명이 실직한 항공업계는 경비 절감을 위해 추가로 7만명을 해고해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전의 영향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본다.” 항공운송협회의 제임스 메이 회장은 전망한다.
항공사들은 9.11 테러 이후 정부에서 의무화한 항공 안전대책 수립 등으로 40억달러의 수입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대한 세금혜택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업계는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항공업계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원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항공사들과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크게 하락한 항공사 주식들은 올해 더욱 떨어졌다.
AMR 주가는 82센트가 하락, 1달러59센트를 기록했다. 한 소식통은 아메리칸 항공사가 파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은 74센트, 즉 10.57%가 떨어져 나스닥에서 6달러26센트를 기록했다.
업계 분석가 레이 나이들은 현재 상황이 높은 임금을 포함한 모든 악재가 동시에 겹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묘사했다.
연방정부는 9.11 테러 이후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50억달러의 현금 지원을 하는 한편 100억달러의 융자 개런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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