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불우이웃에
3년째 안경테 기증
“불우한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월초 약 3만5천달러어치 분량의 안경테를 지역 봉사단체인 Remote Area Medical Volunteer Corps에 기증한 추원기(51·사진)사장의 소박한 소망이다.
이 안경테는 이 봉사단체에 의해 지난 두달새 낙스빌 등 테네시주 가난한 지역에 전달됐다.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10여년째 안경테 제조·도매업체인‘Golden Eyewear’를 운영하고 있는 그가 이처럼 불우이웃에 ‘안경테 사랑’을 펼친지 올해로 3년째다.
그는 “사업상 잘 아는 안경 렌즈 도매업자인 프랭크 애드킨스가 이 봉사단체에 렌즈를 제공하고 어떤 사람은 수십만달러씩 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참했다”고 말했다.
Remote Area Medical Volunteer Corps는 전문의·안경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그야말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단체는 10년전부터 테네시주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매달 한차례 모빌홈 차량(Mobile Optical Laboratory)을 이용, 시력이 나빠도 돈이 없어 안경을 쓰지 못하는 극빈자들에게 눈을 치료해주는가 하면 안경까지 맞춰주고 있다.
그의 담당은 안경테를 제공하고 것. 그가 한번에 기증하는 안경테 분량은 대략 7백∼1천개에 이른다. 시가로 따져 80∼250달러짜리 안경테로 종류가 다양하다고.
20년전 이민온 그는“이웃을 돕는 일을 내놓고 자랑할 것은 못돼지만 이런 봉사활동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아틀란타 한인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8단·유도 7단으로 무술실력이 뛰어난 그는 용인대 시절 유도선수로 활약했다. 현재 차타누가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고 팬 아메리카 태권도연맹 기술회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에서, 사업에서, 봉사활동에서 끊임없는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추 사장.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그의 말에서 진한 인간사랑이 배어나왔다.
/김상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