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자 한국에서는 미국이 이라크 다음에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보도했다.
IHT은 이라크 공격 당일인 20일 한국에서는 미국의 다음 공격 표적이 북한이며 한국이 원하든 원치 않든 북미 분쟁에 끌려들어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합의을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前 미대사의 말을 인용,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안 북한이 언제 모종의 사건을 도발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갈루치 전대사는 “이 문제를 주시하는 것이 우리 행정부의 우선 정책"이라며 “우리가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네바 합의당시 한국 외무장관을 지냈던 한승주씨는 “오늘날 북한은 9년전에 비해 핵무기에 더 가까이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한 전장관은 “현 북한 핵위기에서 미국이 한국에 비해 강경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명백하고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그때와 지금의 큰 차이"라며 “두 정부가 입장을 같이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훨씬 어렵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