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저
▶ 뉴저지 가장 깨끗한 10대 해변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서 파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출구 117에서 36번 도로로 갈아타고 약 15마일 정도를 더 내려가면 샌디 후크 브리지(Sandy Hook Bridge)가 나온다.
여기서 약 2.5마일을 더 달리면 시브라잇(Sea Bright)이라는 동네가 나온다. 이곳은 동쪽으로는 대서양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내비싱크 리버(Navisink River)가 있는 길다란 섬의 초입에 있다. 샌디 후크 다리에서 시브라잇에 이르는 도로 양쪽에는 바다를 보면서 대규모 파티를 할 수 있는 연회(banquet) 식당들과 운치 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식당들
이 즐비해 있다.
맨하탄까지 페리로 40분밖에 걸리지 않고 경관이 아름다워 한창 신축 붐이 일고 있는 지역중의 하나이다. 원래 이곳은 10여년 전만 해도 빈민가에 가까웠지만 행정구역상으로 럼선(Rumson)에 소속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지역이다.
럼선은 가수 위트니 휴스턴의 별장을 비롯해 수많은 백만장자들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일년 내내 고기가 많아서 낚시꾼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샌디 후크 다리에는 하루종일 낚시꾼들이 진 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작년에는 뉴저지에서 가장 깨끗한 10대 해변의 하나로 꼽혔을 정도로 물이 맑고 모래가 곱다. 지금은 연방 환경부 장관으로 있는 크리스틴 위트만 전 뉴저지 주지사가 시작한 뉴저지 해안선 재개발 계획으로 매 5년 혹은 10년마다 뉴저지 전구역의 해안선을 높이는 공사를 한다.
작년에 이 지역이 공사를 마쳤기 때문에 평소보다 모래사장의 높이가 약 2m 정도 높아졌다. 이 공사는 해변에서 약 50∼100m 정도에 있는 바다에서 모래를 퍼내어 해변에 쏟아 붓는 작업이다. 이렇게 해줌으로써 해변이 더 높아짐은 물론 수심의 굴곡이 심해지기 때문에 파도가 더 많이 치게 되어서 윈드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된다.
또한 바다 가운데의 모래 속에 있었던 조개며 해초들이 해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갈매기들이 몰려들게 된다.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물새들의 숫자가 현저하게 늘어났다.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 바다를 찾는 시즌이 되면 이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 때문에 교통 또한 복잡해진다. 파크웨이에서 36번 도로를 따라 15마일 정도 되는 구간이 주말에는 2시간이상 걸릴 때도 있다.
하지만 교통이 없는 새벽에 이곳에 와보는 것은 어떨까. 동트기 전에 밤이슬로 덮여 있는 새벽 해변을 걸어보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도 같은 특별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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