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500명 사살
선발대 유프라테스 건너
바그다드 국영TV 맹폭
바스라서 첫 민중봉기미군은 23일 바그다드 남쪽 나자프 인근의 유프라테스 밸리에서 이라크군 보병들과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교전을 벌여 150~500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군당국은 제3 미보병사단 선발대인 제7기갑연대가 바그다드 남쪽 95마일 지점에서 로켓포를 쏘아대는 이라크군과 24시간동안 격전을 치렀으며 이 과정에서 아군측의 전투차량이 다수 파괴됐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번 전투의 교전상대가 어느 부대 소속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라크군의 탱크나 장갑차가 단 한 대도 없었던 점으로 미뤄보아 최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 병력이 아니라 ‘페다인’소속 비정규군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요충지인 나시리야에서도 3일째 전투가 계속됐다. 미 해병은 치열한 교전 끝에 이라크군이 요새로 사용한 민간인 병원을 장악하고 170명의 적군을 생포했다.
이같은 국지적인 전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역을 휩쓴 모래폭풍으로 바그다드 진격은 사실상 멈춰섰다. 해병원정대는 유프라테스강을 건넜으나 더 이상의 진군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야를 차단하는 모래먼지에도 불구하고 동맹군은 26일 새벽(현지시간) 바드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아랍어 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5시께 바드다드 남부에 6차례, 중심부에 1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이라크 공보부청사와 국영방송국 주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방송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에서는 25일 후세인에 저항하는 민중봉기가 발생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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