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설계된 화초밭’ 종류와 가격
*인퍼노 스트립 가든: 133달러. 양지, 음지 등 16가지 종류. www.highcountrygardens.com
*프렌치 마켓 시드 테입: 20달러. 테입을 꽃밭에 묻고 물만 주면 된다. 야채 밭이다. www.smithandhawken.com
*디어 리지스터블 가든: 60달러. 지침서와 함께 번호와 원이 그려진 천. www.jacksonandperkins.com
*플랜트 바이 넘버즈 가든 패브릭: 14달러. 8가지 종류가 있다. 천에 번호와 원이 그려져 있고 지침서가 있다. www.reemay.com
*파스텔 패디오: 35달러. 화분에 심을 3종류의 꽃. www.whiteflowerfarm.com
*론버스터: 100달러. 잔디와 꽃을 섞어 심도록 되어 있다. www.burpee.com.
캘리포니아 교외 한적한 곳에 위치한 미세스 김 집 앞뜰과 뒤뜰에는 오렌지, 노랑, 보랏빛 꽃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어루러져 마치 멋진 화가가 그림을 그린 듯하다. 지나가는 이웃이나 방문객들은 미세스 김의 솜씨에 감탄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그는 손수 화초를 심었음을 자랑한다. 그러나 실은 미세스 김이 특이한 미적 감각이 있거나 디자인이나 도안에 일가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새로 나온 미리 디자인된 정원을 캐털로그에서 주문해서 지침서대로 화초를 너서리에서 사다 심었을 뿐이다.
꽃은 한 개씩 따로 보면 모두다 예쁘지만 잘못 섞어 심으면 울긋불긋 촌스럽고 정신 없다. 몇 년씩 정원 가꾸기를 시도해 보다가 쉽지 않음을 깨닫고 전문 조경사를 초청하면 시간당 100달러는 적지 않게 써야 한다.
적은 돈으로 전문 조경사가 손을 댄 것 같은 아름다운 꽃밭을 가지고 싶은 주택 소유주들을 위해 ‘미리 만들어진 꽃밭’(preplanned plot)이 나왔다.
종전에 나왔던 씨가 뿌려진 테입이 아니라 번호와 동그라미가 그려진 천을 사다가 미세스 김처럼 꽃밭에 깔고 지침서대로 화초 모종을 사다가 정해진 대로 동그라미 안에 심으면 금방 혹은 몇 달 후 테마가 있거나 색상이 잘 어우러지는 정원을 갖게 된다.
야채 밭도 이런 식으로 멋지게 만들 수 있으며 양지, 음지 혹은 비탈진 곳 등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세심하게 고르기만 하면 된다.
물론 흙의 성분이나 기후 등도 고려해야 하고 자주 물을 주고 시든 가지와 시든 꽃은 잘라 줘야하는 등 아마추어 정원사로서의 기본 의무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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