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자의 눈
▶ 정지원 <취재부 차장대우>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렇게 주장한다.
"이번 전쟁은 순전히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단행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또한 미국의 납세자로서 이들의 주장이 100% 맞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납세자들이 낸 돈으로 만든 100만달러가 넘는 미사일을 수천개씩 발사하고 있는데도 불구, 이 나라에 돌아오는 것이 하나라도 없다면 도대체 전쟁을 치르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무는 7가지 계교로 전쟁의 승패를 예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7가지 계교란 ▲군주는 어느 쪽이 더 훌륭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 장수는 어느 쪽이 더 유능한가 ▲하늘의 시기와 땅의 이점은 어느 쪽에 더 유리한가 ▲법령은 어느 쪽이 더 철저한가 ▲군대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 ▲병졸은 어느 쪽이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 ▲상벌은 어느 쪽이 더 공정하게 행해지고 있는가 등이다.
이 7가지 계교를 놓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이라크를 도마 위에 올리자면 3번째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에게 유리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역사는 강자와 승자의 손을 들기 마련이다.
조지 워싱턴과 징기스칸, 나폴레옹, 알렉산더 대왕이 무수한 살인을 저질렀는데도 불구, ‘위인전’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그들에게 항상 ‘승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스포츠 경기에서 팬들이 ‘약체 팀’(Underdog)을 더 응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쟁은 전쟁이지 결코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반전·반미’를 부르짖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위가 나라에 따라 국익에 큰 해를 끼칠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반전 활동을 국익 영향 차원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지만 무한경쟁의 시기인 현대에 국익을 완전히 도외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도시에서 보여지는 반전 반미 시위가 과연 온당한 것인지 고개가 갸웃
거려질 때가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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