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4’
마켓 vs 캔사스
텍사스 vs 시라큐스
이변 없는 ‘3월의 광란’은 없다.
각 지역 탑시드 팀들이 모두 8강에 올라 이변 없는 대회로 낙인(?)찍힐 뻔했던 올해 NCAA 토너먼트가 결국 하위시드 팀들의 반란 속에 ‘파이널 4’를 확정했다.
29일과 30일 열린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지역결승에서 동부지역 3번시드 시라큐스는 탑시드 오클라호마를 완파했고 중서부의 3번시드 마켓도 탑시드 켄터키에 예상밖 압승을 거뒀다. 또 서부지역에서는 2번시드 캔사스가 탑시드 애리조나을 눌렀다.
정규시즌 전국랭킹 1, 2, 3위인 켄터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가 모두 NCAA 토너먼트 지역 결승을 휩쓴 탑시드 탈락 징크스의 제물이 된 가운데 남부지역 탑시드 텍사스만 7번시드 미시건 스테이트를 제치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행 ‘파이널 4’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오는 4월5일 열리는 NCAA 토너먼트 4강전은 캔자스-마켓, 텍사스-시라큐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동부: 시라큐스 63-47 오클라호마
30일 뉴욕주 알바니에서 열린 동부지역 결승에서 시라큐스가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 속에 철벽 지역방어로 오클라호마의 화력을 무력화시키며 낙승했다. NBA 조기 진출설이 나도는 시라큐스의 1년생 스타 포워드 카멜로 앤소니가 20득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
■중서부: 마켓 83-69 켄터키
77년 이후 파이널 4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는 마켓이 역시 NBA 진출이 유력한 3년생 가드 드웨인 웨이드의 트리플 더블(득점 29, 리바운드 11, 어시스트 11)에 힙입어 8강전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전국랭킹 1위 켄터키의 26연승 기록도 파이널 4 진출 실패와 함께 끝났다.
■서부: 캔사스 78-75 애리조나
캔사스는 4년생 가드 커크 힌릭의 28득점 활약에 힘입어 탑시드 애리조나를 힘겹게 따돌리고 2년 연속 파이널 4 진입에 성공했다. 전반까지 16점을 앞서던 캔자스는 막판 추격을 허용했으나 애리조나 가드 제이슨 가드너의 종료 직전 동점 3점포를 힌릭이 블락하며 승리를 지켰다.
■남부: 텍사스 85-76 미시건 스테이트
19득점을 올린 가드 T.J. 포드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한 텍사스가 2000년 우승을 포함 지난 4년간 3번이나 파이널 4에 올랐던 미시건 스테이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정규시즌 전국랭킹 5위였던 텍사스의 파이널 4 진출은 지난 47년 이후 처음.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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