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스버그 브리지에 수상한 남자. 퀸즈서 차량 전복사고
28일 오전 8시께 윌리엄스버그 다리에서 괴한 3명이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보안당국에 접수돼 이 다리가 3시간 가량 폐쇄됐다.
이보다 3시간 앞서 맨하탄에서 퀸즈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퀸즈보로 브리지 사우스와 크레센트 스트릿 교차점에서 미끄러지면서 뒤집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이 일대 차량 통행이 5시간 동안 제한됐다. 이같은 사고로 출근시간 뉴욕시 주요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뉴욕시 경찰은 이라크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윌리엄스버그 다리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신고에 따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다리를 폐쇄하고 철저한 수사를 펼쳤다. 이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 다른 교량들도 수색 및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이 바람에 평소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이용하는 차량은 물론 우회 차량들이 다른 도로로 몰려 BQE는 물론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센트럴 파크웨이, FDR, 벨트 파크웨이, 크로스아일랜드 파크웨이, 퀸즈 블러바드, 노던블러바드 등 주요 도로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더구나 이날 새벽 5시께 퀸즈보로 다리 남단에서 발생한 승용차 전복 사고까지 겹쳐 출근 시간대 뉴욕시내 주요 도로는 엉금엉금 기는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퀸즈 롱아일랜드 시티로 출근하는 맨하탄 34가에 거주하는 이주필씨는 "평소보다 출근 시간이 1시간30분 이상 더 걸렸다"며 "특히 FDR에는 너무 많은 자동차가 몰려 도로 한복판에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퀸즈 리틀넥에 거주하는 김창열(41)씨도 평소 이용하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가 너무 막혀 중간에 퀸즈블러바드로 우회했으나 이곳 역시 상태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경찰은 "윌리엄스버그 다리에서 체포한 3명의 수상한 사람은 20대 남자로 만취된 상태에서 다리 위로 기어오르려 했었다"며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의심스러운 가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뉴욕시의 다른 교량에도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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