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린 뒤흔든 교포소녀 "드라마 보며 오빠에 반했다"
“지섭 오빠 너무 좋아요! 한국에 가면 꼭 만나게 해주세요!”
10대 소녀 골프 천재인 재미교포 미셸 위(14, 한국명 위성미)가 탤런트 소지섭(26)의 열렬한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가 많은 국내 스타들 중 아직 톱스타 대열에 오르지 못한 소지섭을 지목한 것이 흥미로운데, 미셸은 “지섭이 오빠가 나온 드라마를 모두 비디오로 봤다.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소지섭은 “정말이냐. 의외다. 날 언제 봤는지 모르겠다”면서 깜짝 놀라 했다. 그는 “안 그래도 골프계에 천재소녀가 탄생했다는 것을 스포츠 뉴스를 통해 접하고는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날 좋아해준다니 영광”이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미셸은 미국 아마추어 골프계에 등장한 무서운 신예. 10세 때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자가 됐고 12세 때는 같은 대회 최연소 4강 진출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엔 올 시즌 미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 9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13세 3개월 17일의 나이로 이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언론에서는 그를 두고 ‘10대의 여자 타이거 우즈가 탄생했다’며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소지섭은 “키가 나만하다고 들었다. 뭘 먹고 벌써 그렇게 컸는지. 얼굴도 아주 예쁘던데, 귀여운 동생이 한 명 생긴 것 같다”면서 “난 골프를 못 치는데 기회가 되면 미셸에게 한 수 배워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미셸은 13살의 나이임에도 벌써 키가 183cm이고 발 사이즈도 270mm다. 수영 선수 출신인 소지섭은 키 184cm, 발 사이즈는 285mm다.
수영을 하다 고등학교 때 한 의류업체 모델로 선발된 후 연예 활동을 시작한 소지섭은 SBS TV <모델> MBC TV <남자 셋 여자 셋>을 거쳐, 지난해부터 SBS TV <지금은 연애 중> <유리구두>로 급부상했고, 현재 SBS TV 특별기획 <천년지애>의 주인공을 맡고 있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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