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로이 리(사진·34)씨는 지난해 전미박스 오피스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올렸던 미국판 ‘링’ 속편(나오미 왓츠, 마틴 헨더슨 주연)의 제작 책임을 맡았던 인물.
그가 대표로 있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사는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오리지널 ‘링’ 뿐 아니라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우수 영화를 수입, 미국판으로 제작, 헐리웃에 공급하 중책을 맡고 있다.
그가 미국판으로 제작 중인 한국 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차태현 주연)를 들 수 있는데 드림웍스 영화사를 통해 미국 극장가에 나오게 된다.
’헐리웃 감각에 맞는 한국 영화를 선호한다’는 로이 리씨는 "헐리웃 영화사들이 최근 중국 뿐 아니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영화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영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지나치게 한국적인 것보다는 미국 정서에 맞는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한국영화 ‘시월애’(이정재, 전지현 주연)와 ‘조폭마누라’(신은경 주연), ‘광복절특사’(설경구, 차승원, 송윤아 주연), ‘선생 김봉두’(차승원 주연)의 미국판 속편 제작을 준비 중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을 거쳐 워싱턴 D.C. 아메리칸 대학 법대를 졸업한 그는 전공과는 다른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영화 쪽에 뛰어들었다. 영화 ‘미이라’와 ‘자칼’ 등을 제작한 알파빌의 제작자 밑에서 일을 한 후 2년 전 독립 제작사인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 헐리웃 영화사에서 배급할 영화제작을 맡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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