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명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오는 5월3일까지 맨하탄 리코 마레스카 갤러리(529 West 20th Street, 3rd floor)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갖는 두 번째 전시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10점의 흑백 사진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물과 눈 위에 있는 솔잎을 소재로 해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시간에 따라 소멸되는 과정을 앵글에 담았던 구작가는 몇 년 전부터 자연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물 시리즈 사진을 발표해오고 있는데 수평선과 파도가 어우러진 이미지들은 명상에 빠질 듯한 느낌을 준다.
연대 상대를 졸업한 구씨는 독일에서 사진을 공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아트 디자인 칼리지 교환교수와 계원 예술대 교수를 지냈다. 미국과 호주, 덴마크, 일본 등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고 미국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과 샌디에고 포토그래픽 아츠 뮤지엄, 독일 함부르그 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어 사진과 비디오가 어우러진 3인 작가 박건준, 리치 스카피타, 천나영씨의 초대전이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맨하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내 플릿뱅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 3인 작가는 시간과 빛으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는 작품전시를 갖는다.
사진작가 박건준씨는 죽음의 사막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에서 본 시간과 빛 소리, 그리고 생명을 흑백 작품 속에 형상화시킨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완전한 죽음을 연상시키는 죽음의 계곡에서 만나게 되는 생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생존의 위대함과 존엄성 그리고 에너지를 받아 돌아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작가는 그래서 죽음의 계곡이 아닌 삶의 계곡이라 부른다.
비디오 작가 천나영씨는 오랜만에 비디오 영상이 아닌 디지털 프린트된 이미지의 평면 작품들을 출품하는데 그중 CVS(Computer Vision Syndrome)는 빛과 이미지 관계에 한계를 가진 디지털 매체의 시간성에 따른 픽셀이미지의 묘한 변화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어린이용 카드놀이인 포키몬 카드가 어린이에게 보여주는 내용성 즉, 인간과 경계성을 단순하게 은유화 시키고 있다.
미국작가 리치 스카피타는 그릭의 사진에 대한 정의를 따르고 있는데 빛을 주제로 그것을 극대화시켜 사진으로 담아냈다. 주로 밤에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조리개를 열어 들어오는 빛을 담아 그대로 인화해내 또 다른 형식의 아름다운 건물과 물체를 창조해낸다.’▲오프닝 리셉션: 4월16일 오후 6∼8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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