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욕증시는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경제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해 4일 연속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53.50포인트(1.88%) 떨어진 7,992.27로 마감돼 8,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2포인트(2.10%) 하락한 1,340.78로 장을 마쳐 주요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15.37포인트(1.78%)가 빠진 848.13을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인 850선이 무너졌다.
주말에 전장에서 들려온 뉴스 가운데 전쟁 장기화 우려를 불식할만한 긍정적 소식이 없어 하락세로 출발한 장세는 3월 시카고구매관리지수가 전달의 48.4로 전달의54.9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는 발표에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이크게 확대됐다. 시카고 일원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구매관리지수는 50 이상인 경우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그 이하는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이날 오전 다우존스 지수는 7,929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오후들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말을 맞아 현금비중을 줄이기 위해 사자에 나서 하락분을 상당히 만회했다. 2월 반도체 판매가 3.3%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등 반도체주들이 큰폭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3% 내렸다.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알트리아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6.8% 폭락했다.
보잉과 알코아, 휴렛 패커드, 디즈니 등도 모두 3%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으나 생활용품 업체인 존슨 앤드 존슨과 프록터 앤드 갬블은 소폭 상승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4억주에 약간 못미쳤고 나스닥은 15억5천만주를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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