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제용 사무장 전격 사퇴. "미확인 투서 공개 월권행위" 비난
제2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헌진) 정제용 사무장이 "선관위가 선거 분위기를 오히려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격 사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사무장은 이날 "김기철 당선자가 지난 12일 등록 구비서류를 완벽하게 접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각종 기타 서류를 요구하면서 경색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특히 이헌진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확인되지 않은 투서 내용을 전격 공개하는 월권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28일 뉴욕한인회 사무총장직을 중단하고 선관위 사무장으로 활동해왔던 정 사무장은 "김기철, 스티브 박 후보의 단독 출마로 등록 마감일인 지난 3월14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지만 지금까지도 당선 확정보다는 재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탁한 상황을 초래,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사회를 위해 존재하고 선관위 역시 한인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안녕과 발전, 성장을 저해할 경우 존재 이유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장은 "선관위가 개인적이고 지엽적인 명분에서 벗어나 현명한 안목으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를 우선적으로 해달라"며 "김기철 선거대책본부도 선관위의 입장을 존중하고 한인사회 화합과 단결을 위해 애써 달라"고 요청했다.
정제용 사무장의 전격 사퇴는 지난 28일 선관위가 김 당선자에 대한 투서를 해명하라고 요구, 선관위와 선대본의 갈등 증폭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철 선대본은 선관위가 보완을 요구한 미국내 신원조회 신청서와 학력 증명 서류 등 김 당선자의 서류는 이미 제출했으며 투서 내용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최근 출장에서 돌아온 스티브 박 수석부회장 당선자의 서류도 약속 일자인 3일까지 모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관위의 규정에 없는 서류 제출 요구 및 불확실한 투서에 대한 해명 자료 요구 등이 당선자에 대한 ‘흠집내기’라는 판단아래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의장 이건우)는 이와 관련 2일 오후 7시30분 금강산에서 ‘한인회장 선출 문제 관련 범동포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및 직능단체장 등 각계 지도자를 초청, 조속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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