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플러싱에서는 한 뜻있는 모임이 열렸다. 뉴욕지역의 지도급 인사들과 이라크전에 참전한 뉴욕일원의 한인군인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한 ‘한인 미군참전병사 가족 위안의 밤’이 바로 그 모임이다.
참석자들은 가족을 전장에 내보낸 미군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참전 미군가족들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었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 나오고 있고 미군 희생자의 수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전황 속에서 가족을 전장에 보낸 군인가족들의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일 것이다. 한인들은 전쟁이 시작되면서 한인참전군인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옐로 리본 달기 운동을 했는데 이제 이 참전군인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다.
재미한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미군에 근무하는 한인의 수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누구나 전쟁을 바라지 않고 더구나 군인으로서 전쟁에 나가는 것을 원치 않겠지만 군인인 이상 조국을 위해 참전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전에 미군으로 참전한 한인 젊은이들에게 경의를 보내며 그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이 전장에서 미국을 위해 싸운 노고와 흘린 피땀은 미국속의 한인사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다. 한인사회는 이들에게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전이 조속히 끝나고 참전한인 미군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이라크전에서 결코 우리 한인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만약 한인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인들이 한인참전 군인들과 가족들을 위해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옐로 리본 달기 운동과 위로행사를 계속해야 하며 한인참전 군인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교회, 단체, 개인들이 기도와 위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족을 전장에 보낸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누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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