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절주의 운동 능력있는 한국교회 만들어"
뉴욕한인교회(한성수 목사)는 30일 오후1시 김홍기(감리교신학대학 교수) 목사를 초청해 ‘근본주의 신학(Fundamentalism), 청교도주의(Puritanism), 오순절주의운동(Pentecostalism)’이란 주제의 포럼을 가졌다.
김 목사는 "근본주의 신학의 역사적 배경은 19세기 자유주의신학적 성서비평학과 유토피아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등장한 두 신학적 흐름 중 신정통주의는 유럽의 자유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면, 근본주의는 미국의 자유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근본주의의 5대 교리는 축자영감설과 절대무오설과 문자적 해석의 성서관을 강조한다. 역사적 예수 연구에 응전하기 위해 철저한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한다.
동정녀 탄생설의 신화와 기적과 신비를 부인한 자유주의를 비판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서 대속 받는 개인구원을 강조하고 사회참여와 사회구원적 관심을 배제한다. 몸의 부활과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종말을 강조하며 철저히 내세 지향적 천국관과 예수의 지상재림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근본주의의 긍정적 요소로 교회의 성장에 기여함과 순교자적 비타협적 신앙을 예로 들었으며 부정적 요소로는 바리새적 율법주의, 종교적 제국주의, 보수적 윤리관, 여성차별주의, 시한부종말론을 조장시키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김 목사는 청교도주의의 긍정적인 요소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고백적 신앙, 신정정치를 실현하는 예언자적 신앙,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신앙, 신앙과 선행을 이원화시키지 않은 운동을 예로 들었으며 부정적 요소는 운명주의적 신앙, 율법주의적 신앙, 배타주의적 신앙, 지성적 요소는 강조하지만 감성적 요소는 배제하는 신앙 등이라 말했다.
또 김 목사는 오순절주의 운동에 관해 긍정적 요소로는 한국인의 샤마니즘적 서정적 심성에 잘 호소하는 신앙유형으로 한국적 신앙형성의 토착화작업에 기여, 한국 고난사에서 억눌려온 민중의 한을 달래고 풀어주는 제사장적 역할을 하여 온 한풀이 신앙운동, 뜨겁고 능력있는 한국교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 독특한 한국적 부흥운동(통성기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등)에 기여, 다양한 은사체험을 강조함으로 선교적 능력을 얻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정적 요소로는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나 성령의 인격을 상대적으로 강조하지 않는 점, 기복주의적 요소 강조, 감정충만을 지나치게 고조시켜 신학의 빈곤을 가져옴, 통성기도는 강조하나 명상기도를 무시함, 말씀의 객관성보자 체험을 주관성을 강조해 사이비유사종교운동을 조장시킨다고 지적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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