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학부모들의 잘못된 치마 바람이 학교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교 및 학부모 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한인 학부모들의 지나친 선물 공세와 과시적인 행사 참여로 대다수 한인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불편해 지거나 한인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되는 현상이 일고 있다.
특히 2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학교측에 통보해야하는 교사들에게 100달러 짜리 현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거나 교사들에게 선물을 준다며 학생 당 100달러씩 내라고 요구하는 경우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미국인 학부모들로부터 반감을 사거나 교사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문제가 있거나 교사와 관계가 불편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장 면담을 통해해결 방안을 찾는 미국 관례를 무시하고 직접 교사를 찾아가 금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인학부모협의회 한 관계자는 "학부모로부터 100달러의 현금을 받았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문의를 미국인 교사로부터 받았다"며 "미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지나친 행동으로 한인 학부모는 교사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란 그릇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각 학교들이 연례행사 등으로 마련하고 있는 부페 점심이나 브런치에도 미국인 학부모들은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정성과 관심을 표현하는데 비해 한인 학부모들은 잔치집 등에서 화려하게 음식을 주문해와 타민족 학부모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P모씨는 "미국인 교사들에게 일부 한인들의 빗나간 치마 바람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학교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영어가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학교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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