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세이미 케이’대표 피터 김씨
“쉽게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순탄치 않은 청소년기를 보낸 말썽 많았던 청년이 사업가로 변신, 탄탄대로를 걸으며 선행을 베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서 골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을 법한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공은 의류업체 세이미 케이(Saymee K.)사 대표 피터 김(32)씨.
“싸움과 폭음을 즐기며 방황하는 시절이 있었다”고 자신의 청소년기를 회상하는 그는 24세 때인 9년 전 아버지 김상훈씨(중앙은행 이사)로부터 의류업체를 물려받은 뒤 ‘드렁큰멍키’ ‘허드슨’ ‘니콜라’ ‘E. K. 디자인’ 등 독자 브랜드 4개를 개발해내 업계에선 ‘무서운 아이’로 통하는 청년사업가다.
특히 중고생을 타깃으로 한 ‘드렁큰멍키’는 최근 유명 의류업체인 FUBU 및 한국의 삼성 계열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본토는 물론 세계 패션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저가 상품은 경쟁력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사업체를 이끌어 나가는 것 자체가 모험. 그에 따르면 9·11 테러 후폭풍은 회사 경영에 치명적이기까지 했단다.
하지만 김씨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을 위한 일에 재물단지를 아끼지 않았다.
9·11 테러 희생자 성금으로 3만 달러를 내놓았고 북한주민 돕기로 3만 달러,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하는 서울의 한 어린이의 치료비로 2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한 김씨는 최근까지 흑인과 히스패닉계 밀집지역에 나가 봉사활동을 펼치며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성공하고 난 뒤 도와주는 것보다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해 한다.
방황했던 과거가 자신에겐 쓴 약이 되었다는 김 사장은 “부자든 가난뱅이든 어느 위치에 있든지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한인 청소년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충고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직하게 사업해도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힌 그는 “장차 자선단체를 만들어 불우 아동과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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